중국 인민은행, 무역전쟁 격화 속에 올해 4번째 지준율 인하 단행

입력 2018-10-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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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적용…197조 유동성 시중에 공급 효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미국과 자국의 무역 전쟁이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시중은행 지준율을 오는 15일부터 종전보다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지준율 인하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월과 4월, 7월 등 총 세 차례 지준율을 낮췄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시중에 1조2000억 위안(약 197조 원)의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윈드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 대형 국영은행의 지준율은 종전의 15.5%에서 14.5%로 낮아지게 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준율은 10%다.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중국의 실물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은행과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최적화하며 금융비용을 절감하고자 지준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중소기업과 민간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준율 발표는 일주일의 긴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순간에 나왔다고 WSJ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어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해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고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춘제(설날) 등의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2016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 발전연구중심의 룽궈창 부주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중국의 수출과 전반적인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며 “일부 기업이 생산을 축소하고 고용을 덜 하고 있으며 심지어 공장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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