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 통안채 91일물 낙찰금리 10개월만에 CD91일물 금리 수준

입력 2018-09-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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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사정 좋지 않은 가운데 분기말 여파..10월엔 좀 풀릴 듯

한국은행이 27일 실시한 통화안정증권(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같은 수준인 1.650%에 낙찰됐다. 통안채 91일물 낙찰금리가 CD 91일물과 같거나 높았던때는 지난해 11월27일(통안채 91일물 1.550%, CD 91일물 1.50%)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통상 중앙은행인 한은이 발행하는 통안채는 은행이 발행하는 CD 보다 신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같은만기 구간에서는 금리가 낮은 것(가격이 비싼 것)이 보통이다.

이와 관련해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분기말인데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응찰률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도 “단기물 자금사정이 좋지 못한데다 분기말까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며 “10월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밤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폭은 75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은도 금리역전 확대가능성과 자본유출 우려 등으로 연내 금리인상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책금리 역전폭이 75bp로 확대됐고 미국은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계획이기 때문에, 내외금리차를 좀 더 경계심을 갖고 자금흐름의 추이를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리결정에는 거시경제변수가 제일 중요하다. 그 다음에 사실상 저금리가 오래갔을때 금융불균형이 어느 정도 쌓일 것인가 하는 것도 봐야한다. 종합적으로 봐가면서 최적의 정책방향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 단기자금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중 하나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 잔액은 20일 현재 97조5330억원으로 지난해 12월29일 97조342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7000억원 규모로 실시한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는 4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9700억원으로 응찰률은 138.6%에 그쳤다. 7월이후 직전까지 총 12회의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서 평균 응찰률은 16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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