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혁 씨스퀘어운용 대표 “신약 개발 제약사 주목”

입력 2018-06-21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반기 IPO 시장, 바이오 옥석가리기 필요”

▲최근 1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한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과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최근 1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한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과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설립 2년 만에 운용순자산(AUM) 2500억 원을 끌어모은 신생 헤지펀드가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역발상 투자로 투자차익을 남기며 1호 펀드를 청산한 씨스퀘어자산운용이다. 연환산 10%대 목표수익률을 채울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최종혁 씨스퀘어운용 대표는 “우리 펀드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메자닌 투자가 기본 전략이었다”며 “초과수익을 올릴 기회를 잡는 게 중요했다”며 제약·바이오 투자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의 첫 작품인 ‘씨스퀘어 메자닌플러스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상장사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며 공모주나 차익거래 등 멀티 전략을 병행한다. 최 대표가 2016년 당시 ‘한미약품 사태’로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기피 업종이 된 제약·바이오주를 과감히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최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밸류에이션도 낮았지만, 정부 지원이 많고 우수 인력도 충분해 중장기적으로 유망 산업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업을 고를 때는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가 실제로 있고, 신약 개발의 기회와 꿈이 있는 곳을 눈 여겨 봤다”라고 밝혔다.

씨스퀘어운용은 바이오 회사들의 높은 변동성에 따른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상장 전 구주 투자 대신 상장회사 CB 등 메자닌 투자로 방향을 선회했다. 기술특례상장기업의 경우 실적이 부진해도 바로 상장 폐지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다.

최 대표는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과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거래소가 신규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장 문턱이 낮아지다 보니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며 “기술력이 탄탄한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올라올 예정이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선 아이큐어, 올릭스, 이지바이오의 자회사인 옵티팜의 성장성을 높게 봤다.

제약·바이오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타업종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투자단가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측면이 분명 있다”며 “최근에는 여행주나 면세점주 등 중국 소비 테마주와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엔터주와 미디어주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종혁 대표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출신으로 유리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줄리아나’를 아시나요?…‘164억’ 짜리 초고가 아파트의 과거 [이슈크래커]
  • 2024 전국 벚꽃 축제 총정리…봄나들이 떠날 준비 완료 [인포그래픽]
  • 돌아온 정치테마주, 당국 경고에도 ‘들썩’
  • 정부 "때마다 의료정책 백지화 요구하며 집단행동, 악습 끊어야"
  • ‘ETF 매도세’에 비트코인 일시 주춤…“솔라나는 여전히 견조” [Bit코인]
  • 4대 금융지주 직원 평균 연봉 1억7000만 원…KB, 2억 돌파 목전
  • "금리 언제 내려"…방황하는 뭉칫돈 파킹형 ETF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03,000
    • -5.38%
    • 이더리움
    • 4,825,000
    • -6.87%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4.89%
    • 리플
    • 878
    • -0.34%
    • 솔라나
    • 265,500
    • -10.85%
    • 에이다
    • 906
    • -6.31%
    • 이오스
    • 1,360
    • -4.9%
    • 트론
    • 173
    • -5.46%
    • 스텔라루멘
    • 185
    • -1.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9,800
    • -8.19%
    • 체인링크
    • 26,000
    • -5.25%
    • 샌드박스
    • 850
    • -6.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