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ㆍ롯데하이마트, 가성비 앞세운 'PB 가전’으로 틈새 공략

입력 2018-04-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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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핵심 기능만 갖춘 ‘서브 가전’, ‘세컨드 가전’의 PB(자체상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자취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와 원룸·투룸 생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실속 있는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전 제품이 예전에는 고가 제품을 한 번 사서 오랜 기간 사용하는 내구재였다면, 최근에는 적은 비용으로 구입해서 그때그때 쓰고 다시 구입하는 트렌드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실속 있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PB 가전 상품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6년 4월 ‘하이메이드’를 론칭해 최근까지 총 400여 개 카테고리 품목(SKU)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총 40여 가지 서브 가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2월 8일 29만9000원짜리 43인치 TV(대각선 길이 107㎝)를 출시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도 눈길을 끈다. 1~2인 가구의 좁은 공간에서도 기름 냄새 없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대용량에 저렴한 가격(8만 원대)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반정원 노브랜드 가전 바이어는 “전통적으로 고가 상품 카테고리에 속했던 가전 제품도 ‘SPA 의류’ 같은 저가형 서브 가전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중”이라면서 “이마트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PL 가전 제품 구색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컨드 가전용으로 적합한 롯데하이마트의 PB 상품으로는 TV(32인치, 43인치), 벽걸이 에어컨(6평형) 등이 있다. 가족 공용으로 거실에 두고 쓰는 가전 외에 각 방에서 쓸 용도로 구비하는 수요가 많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2017년 1월 출시한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은 이른 무더위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누적 판매량이 약 1만5000대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백색가전 및 벽걸이 에어컨과 선풍기, 요장판류와 전기히터 등 여름·겨울용 계절가전,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생활가전과 밥솥, 전기레인지, 식품 건조기 등 주방가전은 물론, 키보드, 마우스, 이어폰 등 IT 액세서리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총망라해 PB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43인치 TV를 비롯해 11㎏ 세탁기, 320L 냉장고 등도 출시했다.

박정환 롯데하이마트 PB개발팀장은 “우수한 성능의 가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PB 가전 제품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PB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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