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화성여행 시대 개막...머스크 “상반기 단기 여행 가능할 듯”

입력 2018-03-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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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현지시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겸 스페이스X 설립자가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 발사 성공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6일(현지시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겸 스페이스X 설립자가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 발사 성공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뉴시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스페이스X 설립자가 2019년에는 화성에 로켓을 쏘아 올릴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서 머스크 CEO는 “우리는 최초의 화성 또는 행성 간 우주선을 만들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단기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NBC와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IT 및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창조산업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질의응답을 가진 머스크 CEO는 관중을 향해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일정이 내년 첫 번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나친 기대감을 염두에 둔 듯 “알다시피 가끔 내 일정은 조금…”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 타임라인이 낙관적이라고 말한다”라면서 “나는 이를 어느 정도 재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2022년까지 화성에 화물을 운반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으며 궁극적인 목표는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화성에 인간이 거주하도록 하겠다는 그의 비전 때문에 머스크 CEO는 ‘화성의 신(神)황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화성 여행을 위한 스페이스X의 ‘빅팰컨로켓(BFR)’은 행성 간 여행 기능을 갖추며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500만~600만 달러(약 64억 원)로 책정된 초기 ‘팰컨1’ 비행보다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그는 BFR이 발사되면 다른 사람들도 화성 여행이 가능하다고 믿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우리의 성공은 화성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다른 기업과 국가들에 증명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우리가 한다면 그들 자신의 게임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화성 식민지 구축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화성에 유리 돔, 발전소, 기본 생활을 위한 물품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에는 BFR이 화성에 착륙하기를 바란다면서 첫 번째 임무는 화물을 보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가 완성된 후에는 철강 주조 공장에서부터 피자 매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적 기회의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화성 식민지의 정치 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황제’라는 별명과 달리 머스크 CEO는 화성을 직접 통치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쟁점에 투표하는 제도를 거론하면서 새로운 체제에서는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60%의 과반수 득표가 필요하며 40% 이상은 법률을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것보다 규칙을 없애기가 더 쉬워야 하며 법률은 이해하기 쉽고 짧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너무 많은 규제는 해로우며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도록 막아 ‘문명의 동맥경화’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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