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3000-1000시대] 2018년 주도 업종은 ‘바이오’

입력 2018-01-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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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기대감 넘어 올해 본격 제품 출시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가 올해 주도주 2년차에 진입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바이오를 비롯한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헬스케어지수는 지난 1년간 41.97%(지난달 22일 기준),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54.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종합지수(19.75%)와 코스닥종합지수(23.05%) 성적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업종의 성장 기대감이 올해도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2000년대 철강과 조선, 2009~2011년대는 정유·화학, 자동차 업종이 국가 수출과 기업의 이익 성장을 주도한 것을 사례로 든다. 지난해 주도주 1년차였던 헬스케어가 올해 2년차로 접어들면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의 근거다.

그 배경에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몫을 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 허셉틴(유방암치료제) 시밀러가, 하반기에는 휴미라(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시밀러가 유럽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2개 시밀러 시장이 같은 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셉틴 시밀러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허쥬마)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휴미라 시밀러 시장은 삼성을 비롯한 3~5개 제약사가 각각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시밀러 시장이 본격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LG화학과 녹십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에 대한 국내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확보한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도 연내 속속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정부 정책이 바이오산업에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의료 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케어’의 골자는 모두 의약품 가격 인하와 약제비 절감이다. 이에 저가의 복제약 처방이 활성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동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정부 정책이 해당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상당수가 실적과 같은 펀더멘털보다는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통상 신제품 출시 이전까지 이익 없이 비용만 증가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과대 평가 논쟁은 피해 갈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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