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역지사지’ㆍ‘관왕지래’ 키워드로 외교 위기 넘겨”

입력 2017-12-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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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중, 경제 성장률 0.2%포인트 상승 효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에 대해 한반도 안보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데 중요한 고비를 넘기는 성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청와돼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교적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방중으로 또 하나의 산을 넘었다” 며 지난 13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평가했다.

그는 “두 정상이 사드 문제에 따른 서먹함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본다”며 “사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언급의 빈도와 강도, 주체의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졌다”면서 사드로 갈등을 빚었던 신뢰를 복원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두 정상이 지난 14일 정상회담을 전후해 5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다진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7월 독일 베를린, 지난달 베트남 다낭 회동에 이어 두 정상이 세 번째로 만나면서 훨씬 친숙해진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특히 국민우선ㆍ국민중심이라는 국정철학이 같아 두 정상이 쉽게 교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역지사지’(易地思之ㆍ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한다)와 ‘관왕지래’(觀往知來ㆍ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를 양대 키워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 주석은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역지사지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또 ‘관왕지래’를 키워드로 한ㆍ중이 과거 일본 제국주의를 향해 함께 싸웠던 ‘역사적 동질성’을 강조해 중국으로부터 적극 공감을 끌어냈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이에 중국이 사실상 ‘사드보복 철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는 점도 성과라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7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프로그램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나와 “(이번 방중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굳이 연내에 중국을 방문했어야 하나’라는 물음에 “사드(보복)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1일 300억원이었다”면서 “그 손실을 생각하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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