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주 정기 인사 발표…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7-11-23 09:13 수정 2017-11-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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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준호 사장, 이우종 사장, 권봉석 부사장.
▲왼쪽부터 조준호 사장, 이우종 사장, 권봉석 부사장.

LG그룹의 업적보고회가 마무리되면서 주요 계열사인 LG전자의 정기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 성과가 예상되는 사업 본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는 다음 주인 30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TV(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H&A사업본부) 부문의 대규모 승진이 점쳐진다. 특히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은 HE사업본부 권봉석 부사장의 사장 승진 여부다. HE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580억 원, 영업이익률 9.9%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OLED TV 판매 비중이 30% (국내 시장 기준)까지 올라갔고 올해 초 내놓은 ‘OLED TV W’ 등이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유력한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호실적의 1등 공신인 H&A사업본부는 올해 첫 수장을 맡은 송대현 사장의 연임이 확실시된다.

승진 잔치가 예고된 가전·TV 사업과 달리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한 MC사업본부의 조준호 사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3753억 원을 기록했다. 조 사장이 취임후 출시된 G4, V10, G5, V20 등 스마트폰 4종은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영업손실 1조2000억 원의 손실을 봤다. 조 사장은 사업부 부진에도 지난해 말 LG그룹 임원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조 사장은 올해 제품 완성도를 높여 상반기 ‘G6’와 ‘V30’를 출시했지만 판매량이 기대치를 하회해 올해 유임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MC사업본부의 적자 폭이 줄었고, 지난 3분기 북미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가량 늘어난 점 등이 인사에 참작될 것으로 보인다.

VC사업본부를 담당하는 이우종 VC사업본부장은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VC사업본부는 올 3분기에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4% 늘었다. 또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등 이 사장이 추진 중인 굵직한 사안도 많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큰 폭의 조직 개편이 있었기에 규모는 예상이 어렵다”며“최종 인사 내용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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