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일병 자살사건, 은폐에만 급급”… 동문ㆍ교수진도 진상 규명 촉구

입력 2017-07-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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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열린 '22사단 고 김필주 학우 사망 관련 군대 내 가혹행위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열린 '22사단 고 김필주 학우 사망 관련 군대 내 가혹행위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육군 22사단에서 선임병의 가혹행위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A일병 사건에 대해 육군이 파장을 축소하는 데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4일 "육군이 겉으로는 유족을 위하는 척 하면서 내부에서는 유족을 통제하고 언론을 관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연봉 육군참모차장이 주관한 ‘현안업무 점검 회의’ 내용을 폭로하며 22사단 일병 자살사건과 관련해 은폐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회의 내용에는 ‘사전에 이슈화될 소지가 다분한 사안이었는데도 언론 동향을 미체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잘못이 있음’, ‘유가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 등이 포함돼 있었다.

22사단 일병 사건 축소 의혹이 제기되면서 A 일병이 입대 전 다녔던 홍익대학교에서는 대학 교수진과 동문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익대 총학생회, 문과대 학생회,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와 교수진은 2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은 적폐를 밝히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교수진은 “이는 절대 한 개인의 부적응 문제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그가 마지막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 요청을 묵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조처를 했던 부대 지휘관들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육군 22사단에서 근무하던 A일병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건물 7층에서 투신했다. 당시 그가 소지했던 수첩에는 선임병들의 끊임없는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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