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경기지사 출마 생각 없어…논문표절? 동의 어렵다”

입력 2017-06-15 14:47 수정 2017-06-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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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일각에서 제기하는 ‘장관 후 경기도지사 출마설’을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을 지낸 뒤 경기지사 출마 생각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분명히 없나’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다”고 잘라말했다.

같은 당 현역 의원으로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영춘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도전설을 일축한 데 이어 김 후보자도 지방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의 논문 표절 의혹과 전문성 부족‧낙하산 인사 공세가 거셌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과 관련해 “인용부호도 출처표시도 없다. 후보자가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라며 표절 의혹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도 “후보자가 쓴 석사 논문은 대부분이 다른 사람의 논문을 베꼈고 그야말로 표절의 대표 사례인데 후보자 스스로 부끄러워서 각종 선고 공보나 경력에 석사학위를 스스로 뺀 거 아니냐”고 따졌다.

박맹우 의원은 “논문 3분의 2를 표절했으며, 인용도 없었다”라며 “그렇게 베껴놓고 부인하고 있는데 이는 낙마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처음 쓰다 보니 여러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제 논문이 많이 부족하고 내세우기 어렵지만 표절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공세도 이어졌다. 특히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하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을 비판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박맹우 의원은 “후보자가 기재위 시절 당시 최경환 의원이 부총리 될 때 한 말이 ‘대선 때 몸담았다는 이유로 전문성 없는 사람들이 낙하산으로 간다. 이른바 선피아’라고 질타했는데 지금 상황과 어떻게 다르냐”고 질타했다.

김 후보자는 “캠프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후보자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문외한인데 단지 문재인캠프에 있었기 때문에 왔다는 건 과하다”라며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SOC 사업을 다뤘으며, 코드 인사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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