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보다 다리통증 심하면 디스크 아닌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입력 2017-05-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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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발생하면서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질환을 말한다. 허리디스크와 더불어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꼽힌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거나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있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하며, 허리를 펴면 아프고 구부리면 덜 아프다. 이와 같이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허리디스크와 유사하지만, 허리디스크와 차이점이 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보통 허리보다는 다리의 통증이 심한 환자들이 많다. 증상으로는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이 아닌 허리를 곧게 폈을 때 허리의 요통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걷다가 앉아서 쉬면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다시 걷게 되면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밤에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통증만 가지고는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MRI나 CT를 통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후방연성고정술은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가 대량 파열된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척추의 움직임을 유지시켜주면서 측면신경구멍을 넓혀주고 척추에 전달되는 과도한 압력을 감소시키는 수술법이다. 3~4cm의 피부절개 후, 미세기구를 이용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와 인대를 제거해 막혀 있는 신경관을 감압시켜주고 신경이 통과하도록 한 후, 특수 고안된 기구를 척추돌기 사이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승구 척편한병원 원장은 “후방연성고정술은 수술범위가 비교적 작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에도 척추의 움직임이 유지돼 불편함이 적다”며 “수술 후 요통의 발생이 거의 없고, 수술인접부위가 퇴행성질환으로 변화되지 않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과도한 신체활동은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킴으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허리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척추질환 및 퇴행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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