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달구는 ‘안희정’ 돌풍…지연ㆍ학연 테마에 관련株 기승

입력 2017-02-08 13:47 수정 2017-02-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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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돌입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도가 文(문)턱을 넘을 기세다. 조기 대선 국면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테마주가 요동치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코리아리서치가 남녀 유권자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9.8%로 1위, 안 후보는 14.2%로 2위에 올랐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도는 12.9%로 문 전 대표(28.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의 인기는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주로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 관련 테마주로 알려진 백금T&A, SG충방, 대주산업의 주가가 지난달 후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오성엘에스티, 엘디티 등은 최근 충남지연과 안 지사와의 학연 등이 부각되며 거래량이 몰린 상황이다.

백금T&A, SG충방, 대주산업은 일찍이 안희정 테마주로 증시에서 언급돼 왔다. 백금T&A는 임학규 대표이사가 학생운동가로 알려져 있었던 안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점, 과거 노무현 정부의 통일정책 자문기관이었던 통일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대장주’로 분류되고 있다. SG충방 역시 이의범 대표이사가 386운동권 출신으로 안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루머와 함께 테마주로 편입됐다.

오성엘에스티는 충남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 공장이 충남에 있고, 주요 임원 2명이 안 후보와 같은 고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워크아웃 졸업 이후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엘디티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소속인 정재천 대표이사가 충남경제포럼토론회의 참여 멤버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또 장태석 사외이사는 현재 충청경제발전위원회 위원과 충남산업발전정책실무위원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고 선문대 산학협력단 단장으로 안 지사와 충남경제비전2030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들은 안 지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융합산업, 연구개발(R&D) 육성을 강조하며 수립한 충남경제비전2030 맥락에서 차후 지역경제 발전 수혜 기대감과 함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는 대부분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며 “특히 최근 몇 년간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매 비중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가 아닌 투기로 접근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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