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5인치 TV를 50만원에?… “재고 털자” 기습 할인

입력 2016-12-15 20:49 수정 2016-1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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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반값에 판매된 삼성 55인치 TV. 현재는 품절로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올라와 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반값에 판매된 삼성 55인치 TV. 현재는 품절로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올라와 있다.

최근 자주 가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던 직장인 박모(36) 씨는 삼성전자 풀HD TV가 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 너무 싸다는 생각에 의심도 들었지만, 바로 해당 사이트로 이동해 TV를 주문했다. 박 씨는 “TV가 배송이 됐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가격이 너무 싸게 나와서 추가로 몇 대 더 주문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초 옥션, CJ몰, K쇼핑 등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성전자 55인치 풀HD TV(UN55K5500BF)를 50만 원대 초반에 판매하는 기습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105만~135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을 반값에 판매한 셈이다.

당일 늦은 저녁 기습적으로 쇼핑몰 사이트에 올라왔고, 단 몇 시간 만에 품절이 됐다. 주문을 늦게 한 일부 소비자에게는 다음 날 “상품의 수급이 어려워 배송이 불가능하다”며 “해당 상품은 주문 취소 예정”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삼성 55인치 TV 대란’에서 승리한 사람을 부러워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정품 55인치 TV가 50만 원대라는 파격가에 판매되는 일은 자주 보기 힘든 진풍경이다.

55인치 TV는 대형 TV의 기준이기도 하다. 하지만 프리미엄 UHD나 OLED TV의 경우 200만 원이 훌쩍 넘고, 풀HD TV도 100만 원 대라는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특별 판촉 행사 등을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유통망에서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에는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자동차까지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기습적으로 할인 판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수시로 정보를 접하는 것도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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