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 없다”는 태양광업계, 왜?

입력 2016-11-14 10:18 수정 2016-11-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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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서 美비중 10%내외… OCIㆍ한화큐셀 “中ㆍ인도ㆍ중동서 승부”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 태양광 업계는 대미 비중이 작은 만큼,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OCI의 국가별 수출 비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다. 중국이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6년 1분기 기준 북미가 50.6%를 상회하고, 일본 15.2%, 유럽 2.1%, 기타 국가가 32.1%를 차지하고 있다.

OCI는 국가별 수출 비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영향이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한화큐셀도 북미의 비중이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 사업의 주요 요소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정책인데, 현재로선 크게 변경될 부분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하며, 미국보다 중국, 인도, 중동의 태양광 시장 성장률이 더 높다는 점에서 향후 해당 시장 확보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2012년까지 전 세계 태양광 수요의 68%를 유럽이 차지했지만, 2040년까지 누적 설치량 기준으로 최대 설치국은 중국이 차지할 전망이다. 2040년까지 중국의 태양광 설치량은 1000GW에 달해 세계 태양광 수요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다음으로 유럽 18%, 인도 15%, 미국 12% 순이며, 아시아 지역 비중은 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나서 자국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현재 약 5GW인 태양광 발전을 2022년까지 100GW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OCI와 한화큐셀은 인도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CI는 2월 인도 법인을 설립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진행을 계획 중이다. OCI 관계자는 “인도는 앞으로 미국보다 더 크게 성장할 시장”이라며 “아직 인도 법인은 시작 단계이지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큐셀도 지난해 4월 인도 최대 착색제 업체인 로하 다이켐과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마힌드라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계열사에 141MW 모듈을 공급하는 등 총 600MW의 모듈을 판매했다. 또 지난해에는 18.3㎿에 이르는 터키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건설, 중동 터키 태양광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현재 인도나 중동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떠오르는 시장을 공략하고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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