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ㆍ구글, 공급난에 삼성 갤노트7 공백 못 채워

입력 2016-10-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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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 모델 8주 기다려야”

애플과 구글이 공급난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따른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달 신제품 아이폰7 시리즈를 출시한 애플과 픽셀폰으로 고가폰 시장 진출을 선언한 구글에 갤럭시노트7 사태는 천금과도 같은 기회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갤럭시노트7의 경쟁상대로 꼽혀온 아이폰7 플러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공급이다. 애플 웹사이트에서 이날 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 모델을 주문한 고객들은 8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FT는 전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특히 아이폰7 플러스는 심각한 공급 제한에 직면해 있다”며 “제트블랙 모델 수요는 우리의 원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생산하자마자 팔리는 꼴”이라고 말했다.

FT는 그 결과 삼성이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지 2주가 됐지만 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추가 수요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에스트리 CFO도 “삼성 등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꾸려는 고객 수요는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그러나 이번 분기 수급 균형이 원활하지 않아 갤럭시노트7 사태가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아이폰7 플러스가 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의 기간은 가장 인기가 높은 제트블랙이 6~8주 걸리며 나머지는 3~4주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구글도 지난주 픽셀폰을 출시했다. 구글이 최초로 개발과 생산, 재고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는 이 제품은 노트7의 가장 가능성이 큰 대체재로 꼽혀왔다. 그러나 애플처럼 공급난에 구글도 기회 대부분을 날리고 있다고 FT는 꼬집었다.

웨인 램 IHS마르키트 애널리스트는 “노트7 부재로 다른 스마트폰이 얻을 수 있는 기회는 1500만~2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구글의 공급망은 제한돼 있다. 구글 생산 파트너인 OLED 스크린과 같은 핵심 부품을 바로 끌어오기에는 규모가 부족하다. 삼성이 OLED 스크린을 공급하는데 HTC는 그리 선호하는 고객이 아니다. 이에 HTC는 다른 고객 뒤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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