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 강점”… ‘LG G5’ 프렌즈 ‘LG 하이파이 플러스’ 중국서 인기몰이

입력 2016-06-27 09:01 수정 2016-06-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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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G5’의 모듈인 ‘LG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플레이(이하 하이파이플러스)’가 확장성과 호환성으로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2분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영업손실의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동닷컴에서 판매 중인 모듈형 스마트폰 ‘LG G5·G5 SE’의 ‘LG 프렌즈’ 중 하이파이플러스가 호평을 받으며 제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된 상태다. LG전자는 4월 28일 중국에 G5를 출시했고, G5 SE는 이달 초 정식 출시한 바 있다.

하이파이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기기 간 결합 가능한 모듈 타입 스마트폰이라는 G5의 특장점과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인 ‘뱅앤올룹슨(B&O)’의 우수한 음향 기술이 합쳐진 모듈형 프렌즈 제품이다. 일반 음원을 32bit 하이파이 DAC로 업샘플링해 풍부한 음원을 즐길 수 있으며 무려 75단계의 볼륨 조절이 가능해 국내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듈이다. 국내에서는 하이파이 플러스 18만9000원, 중국에서는 998위안(약 17만6300원)에 판매 중이다.

중국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온라인 쇼핑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에 달할 정도로 높기에 G5·G5 SE는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8000만 대가량이 온라인 업체를 통해 판매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리뷰 또한 중요한 대목인데, 대부분의 구매자가 별 5개 중 별 4개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하이 파이 플러스의 강점은 바로 호환성이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PC), 오디오 등과 연동하도록 만들어졌다. G5와 같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뿐만 아니라 애플 iOS와도 연동이 돼 ‘아이폰’ 시리즈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운영체제가 윈도우7 이상인 PC는 물론, 애플 맥(MAC)과 연결해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기기 간 연결에는 제품 구입 시 제공되는 ‘USB 타입 B’와 ‘USB 타입 C’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하이파이플러스가 G5·G5 SE뿐 아니라 중국 내 사용자가 많은 아이폰과 연동이 되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세계적 오디오 전문기업 뱅앤올룹슨의 브랜드 효과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도 MC사업부의 영업손실이 전망되지만 하드웨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뿐 아니라 모듈의 의외의 선전에 따라 실적의 추가 악화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드웨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만큼 지속적인 신규 제품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지난 3월 MWC에서 LG전자는 G5에 채용한 모듈형 케이스 때문에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가장 주목받는 스마트폰 제조사로 등극했었다”며 “초기 수요 대응에 실패하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LG전자를 바라보는 산업의 눈이 바뀌었다. 지속적으로 선제적인 신규 제품 개발 및 출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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