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GGGI 박사 “신기후체제, 발빠른 기업이 기회 잡는다”

입력 2016-02-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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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포럼’서 강연…녹색성장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대세

▲▲강성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박사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2월 정기모임에 참석해 ‘신기후체제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강성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박사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2월 정기모임에 참석해 ‘신기후체제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파리협정은 일부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운 1997년 교토의정서와 달리 참여국들 대부분이 약속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파리협정이 녹색성장 흐름을 더욱 빠르게 확산할 것입니다.”

강성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박사(스페셜리스트)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2월 정기모임에서 ‘신기후체제와 녹색성장’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했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부흥, 녹색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2010년 한국 주도로 설립됐으며, 2012년 국제기구로 인정받았다. 한국·영국·덴마크·호주·노르웨이·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베트남·멕시코·르완다·에티오피아 등 26개국이 회원국이다. 현재 24개국에서 34개의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신기후 체제는 지난해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이 합의해 이뤄졌으며, 2020년 발효된다. 협정 참여국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2도 낮도록 합의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각국의 자율에 맡기되, 5년마다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매번 강화된 목표를 제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전망치(BAU)보다 37% 줄이는 목표를 발표했다.

하지만, 파리협정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도 많은데 강 박사도 비슷한 입장. 강 박사는 “협정 문구에 보면 ‘PARTICIPATE’ 라고 적혀 있는데, 자발적 감축에 나선다는 의미”라며 “시행 단계에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할지 의문이며, 결국 국가에 의한 강압적 감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축 목표치가 법적 비준 사안이 아니라서 신기후 체제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탄소시장 활성화에 따라 탄소 가격이 올라가 기업으로선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 때문에 현재 각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보고서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펀딩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기업들도 저탄소 설비 체제를 갖추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신기후 체제에 따른 녹색성장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한 움직임이기에 이에 빨리 대응하는 기업이 기회를 잡는다고 본다”고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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