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월 3일 멜라니 사프카(1947.2.3~)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입력 2016-02-03 13:22 수정 2016-02-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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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이여 안녕…이 땅의 청춘을 적신 ‘새디스트 싱’

“그리고 저 위 태양 아래 가장 슬픈 것은 사랑하는 이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 내가 알고 지낸 모든 것은 내 인생, 나 자신의 것. 그러나 당신이 이별을 말하기 전에, 오 행복한 시간이여 이젠 안녕….”

미국 싱어송라이터 멜라니 사프카(Melanie Safka)의 히트곡 ‘The saddest thing’(가장 슬픈 것)이다. 중학생 때 처음 이 노래를 들었다는 시인 강정은 “그녀의 애잔하면서도 폭발적인 허스키 보이스는 슬픔이 이렇게도 강렬할 수 있구나 하는 걸 전신으로 느끼게 했었다”고 썼다. 1971년 ‘The good book’이라는 앨범에 수록됐을 뿐 싱글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인기가 높다.

1947년 2월 3일 뉴욕에서 태어난 멜라니는 재즈 싱어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노래를 잘 불렀지만 배우가 되려고 고교 졸업 후 연극예술 아카데미에 진학했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바에서 노래를 불렀고, 영화사에 오디션을 받으러 갔다가 음악출판사 사무실로 잘못 들어간 게 인연이 되어 1967년 가수로 데뷔했다. 40여 장의 음반엔 ‘Ruby Tuesday’ ‘Nickel Song’ ‘Lay Down(Candles in the Rain)’ 등 히트곡이 많다. 사람들은 그녀를 ‘여자 밥 딜런’이라고 부르곤 했다.

멜라니는 2006년에 처음 내한해 11월 3일과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에 앞서 10월 30일에는 임진각을 찾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간이 콘서트를 했다. 흩어져 내린 머리, 우수에 젖은 음성이 특징이었던 ‘반전과 평화의 청순한 가수’ 멜라니의 모습은 그때 이미 너무도 달라져 있었다.

그런데 ‘The saddest thing’은 왜 “그리고…”로 시작되는 걸까. 그 전에 어떤 이야기가 있었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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