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상장주식 재산 올해 1700억 증가

입력 2007-04-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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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ㆍ한화석화 주가 호조 탓…한화증권은 깎아 먹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상장 계열사 주식 평가액이 올들어 17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이 맞물려 최근들어 한화그룹주들이 선전하고 있는 탓이다.

김 회장은 현재 한화그룹 5개 상장 계열사 중 한화 22.78%(보통주 기준, 1707만주)를 비롯, 한화석유화학 1.56%(156만주), 한화증권 5.01%(187만주) 등 지난해 말과 변동없이 3개 계열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계열사들의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김 회장의 계열사 상장주식에 대한 평가금액은 803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6370억원)에 비해 1662억원이나 증가했다.

김 회장의 상장주식 평가액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주회사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한화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주가 강세를 배경으로 한다.

한화는 지난해 영업이익 1013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17.85% 증가하며 지난 2000년 1414억원 이후 6년만에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게다가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 대한생명의 주식가치가 장부가 보다 40% 이상 높게 평가되고 있는 등 자회가 가치 상승 등으로 지난해 말 3만5000원이던 주가가 27.29% 오른 4만4550원을 기록중이다. 이로인해 김 회장의 한화 주식에 대한 평가액은 7608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630억원이나 증가했다.

한화석유화학 역시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만4700원으로 19.03% 올라 김 회장의 보유주식 또한 36억원 증가한 229억원에 이르고 있다.

반면 한화증권은 오너의 재산을 깎아먹고 있다. 김 회장의 한화증권 주식 평가액은 195억원으로 4억원 가량 되레 줄었다. 한화증권 주가가 지난해 말 1만700원에서 2.34% 하락한 1만450원에 머물고 있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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