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캐시카우 재탈환 ‘스마트폰’ … 2분기 ‘갤S6’ 효과 본격화

입력 2015-06-24 17:19 수정 2015-06-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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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IM부문 영업익 3조원 중반 전망… 3분기만에 영업익 1위 회복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자리를 재탈환할 조짐이다. ‘갤럭시S6·엣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이 3분기만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을 다시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IM부문은 3조원 중반대의 실적으로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도 시스템반도체 사업 흑자 전환으로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갤럭시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으로 IM부문은 지난 2011년 3분기 반도체 부문을 제치고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5’의 부진으로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원대로 급감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반도체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최근 5년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M부문의 부활은 갤럭시S6·엣지의 순항 덕분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갤럭시S6·엣지의 글로벌 판매량은 약 1450만대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이번 갤럭시S6·엣지는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출시 후 약 1개월간 하루 평균 판매량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히트작인 ‘갤럭시S4’(24만1000대)보다 26% 이상 많은 30만5000대로 추정된다.

갤럭시S6·엣지 효과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최대 소비처인 미국 시장에서부터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로 주춤했던 삼성전자는 올 4월 미국 시장에서 9개월만에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33%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3%의 점유율로 애플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4월 전달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8%의 점유율로 선두 애플(43%)을 바짝 추격한데 이어 5월에는 애플과 같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상승세는 올 1분기부터 가시화됐다. 1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12.6%를 기록하며 3분기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2~4분기 이익률도 10~1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3년간 매분기 20% 안팎을 유지하던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9.0%로 뚝 떨어졌고 4분기에도 9.3%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 갤럭시S6의 출하량은 2000만대 초반 수준이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공세로 하반기 삼성 스마트폰 성장세는 상반기보다는 다소 주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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