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국민 사과 후 미국 출장길

입력 2015-06-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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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삼성서울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이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4일 수요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이) 어제 오후 늦게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뉴저지 쪽에 있는 북미법인을 좀 돌아보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기가 아니라 민항기 편으로 출국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기자회견에서 삼성서울병원 운영 주체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 자격으로 삼성그룹을 대표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두 번의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사과문에 자신이 너무 참담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반성과 함께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더불어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기자회견 이후 메르스 수습 대책과 삼성서울병원의 쇄신 방안 등을 지시한 뒤 예정된 미국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7월 초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코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앨런앤코 미디이콘퍼런스는 1983년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 주도로 시작됐다. 작년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매년 콘퍼런스에 참석해 왔다.

한편, 지난주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이번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그룹 역량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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