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Vs. 맥도날드,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브렉퍼스트’ 전쟁

입력 2015-04-24 08:44 수정 2015-04-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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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치킨샌드위치 등 모닝메뉴 시간 제한 없이 판매…맥도날드, 맥모닝 등 종일 판매 시범적 운영 중

▲던킨도넛. 사진=블룸버그

▲미국 던킨도넛 주가 변동 추이. 23일(현지시간) 종가 51.51달러. (출처= 블룸버그)

미국의 도넛 전문체인인 던킨도넛이 아침 메뉴를 종일 판매하기로 하면서 미국 패스트푸드업계에 ‘브렉퍼스트(breakfast)’전쟁이 시작됐다고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날 던킨도넛은 모닝메뉴로 오전에만 한정 판매했던 치킨샌드위치, 크로와상도넛 등을 종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경쟁업체인 맥도날드가 맥모닝 등 아침메뉴를 시간제한 없이 판매한다고 결정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맥도날드는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오전 한정 메뉴를 종일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이번 시범 판매를 시작으로 아침메뉴 종일 판매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맥도날드는 판매 부진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메뉴 개발과 일부 메뉴의 레시피를 변경하고 아침메뉴 한정 판매를 완화하는 듯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던킨그룹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던킨도넛 매장의 매출이 회사의 예상치보다 2.7% 증가했다는 소식에 23일 회사의 주가는 7.94% 폭등한 51.5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한 이래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던킨도넛은 노스웨스트·하와이·알래스카 등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며 15~20년 후 미국 내 매장을 1만7500개로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맥도날드 주가 변동 추이. 23일(현지시간) 종가 97달러. (출처=블룸버그)

던킨도넛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경쟁업체인 맥도날드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전날 맥도날드는 개장한 지 13개월 이상 된 전 세계 매장의 1~3월 매출이 2.3% 떨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맥도날드는 최고경영자(CEO)를 바꿔가며 실적 개선에 초강수를 뒀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또 감소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3월 매출은 3.9% 감소했고 4월에도 진전이 없을 것으로 회사는 판단하며 실적이 저조한 220개 매장을 추가 폐쇄할 계획이다. 이날 맥도날드의 주가는 0.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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