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강화되는 물리보안시장… 진화하는 최첨단 기술 '눈길'

입력 2015-03-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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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첨단 외곽보안시스템으로 기술력 과시… ADT캡스는 '드론 보안서비스' 선봬

▲에스원 관계자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엑스포 2015' 에스원 부스에서 외곽보안시스템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스원)

국내 물리보안시장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기존 기술과 IT의 융합, 사물인터넷(IoT)의 접목, 협업 등이 강화되는 서비스로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에스원, ADT캡스 등 업계 선두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술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향후 국내 물리보안시장에도 큰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보안엑스포 2015(SECONEXPO)'엔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국내외 보안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최첨단 기술을 뽐냈다. 선두업체들은 이번 엑스포에서 보안기술의 미래를 선보였고, 후발 중소업체들은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의 장을 펼쳤다.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기업은 국내 1, 2위 물리보안업체인 에스원과 ADT캡스다. 특히 에스원은 매년 행사를 주도하는 업체인만큼, 내부적으로도 전시 콘셉트 설정과 관련 기술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에스원이 주력으로 내세웠던 서비스가 가정용 '안심폰'이었다면, 올해는 국가 기간시설 등 중요한 지역에 설치되는 '첨단 외곽보안시스템'이 주력 서비스로 떠올랐다. 일명 '광망+펜스형 레이더감지 시스템'이다. 상단부는 펜스형 레이더 감지기를 통해 월책을 감시하고, 하단부는 광망시스템으로 구성해 보안력을 높인 것이 골자다. 바람 등 자연적인 현상은 지나치고, 구부림, 절단 등 직접적인 침입 시도만 감지토록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에스원은 가격을 낮춘 민수용 시스템으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올해까지 중서부 GOP에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후 가스기지, 항만, 원전 및 민간 발전소 등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수출한 UAE 원전에도 해당 서비스를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UWB(Ultra Wide Band) 센서'도 에스원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이다. 첨단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 동작감지센서로, 러시아 기술연구소에서 다년간 현장테스트를 거쳐 실내용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에스원 융합보안연구소 관계자는 "IT와 융합에 있어 핵심은 센서인 만큼, 연구소에서도 센서를 활용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ADT캡스는 드론을 활용한 보안서비스를 선보였다. ADT캡스 부스 모델이 드론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DT캡스)

업계 2위인 ADT캡스는 보안기술의 미래를 선보였다. 드론과 보안서비스의 접목이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서비스이지만, 파급력이 큰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DT캡스의 드론보안서비스는 사전에 설정한 시간과 비행동선으로 현장을 순찰하는 지능형 이동 CCTV 역할을 한다. ADT캡스 관계자는 "고속 비행하는 드론이 찍은 영상에선 배경과 주제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면서 "ADT캡스는 이런 고속비행 상황에서 영상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인식ㆍ분석하는 기술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ADT캡스는 드론 보안서비스를 이르면 내년부터 제한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드론에 대한 국내 규제가 많아 자동비행은 아직까지 불가능하지만, 보안요원이 직접 조종하는 방식으로 중대형사업장에서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T텔레캅은 모회사인 KT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IoT 기술을 접목시킨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어린이집 전용 CCTV 서비스 '키즈뷰(Kids View)' 등을 내세우며 최근 이슈가 된 어린이집과 관련한 보안서비스를 강조했다. 에스원, ADT캡스가 선보인 최첨단 보안솔루션과는 다소 간극이 있다는 평가이지만, 가정용 IoT 접목 기술에선 눈길을 끌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ICT 기술과 기존 보안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융합된 물리보안시장의 모습이 궁금해진다"면서 "아직까지 저가로만 시장에서 경쟁하려는 업체들에게 이 같은 모습들이 자극제가 돼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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