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길용우, '갑질' 논란...건물 매입후 소상인들에 일방적 퇴거통보 '물의'

입력 2015-02-24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중견 탤런트 길용우(60)씨가 때아닌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길 씨가 이태원 경리단길 상가 건물을 매입한 후 재건축을 이유로 세 들어 장사를 하던 소상공인에게 일방적으로 퇴거를 통보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전국상가세입자 협회 등 상가세입자 단체들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길용우씨가 자신이 매입한 상가를 재건축한다며 상가 세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퇴거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장에 따르면 길용우씨는 지난해 10월 말 부인과 아들 등과 함께 공동명의로 이태원 한 상가건물을 사들였다. 이후 지난달 19일 새 건물주로 인사를 하겠다며 전체 세입자를 한 자리에 모아놓은 자리에서 재건축을 이유로 퇴거를 통보했다. 이어 지난 9일에 같은 내용 증명을 법무법인으로 발송했다.

이에 해당 건물에 입주한 여러 가게들은 각각 수 천 만원씩 권리금을 내고 들어왔으며 시설과 인테리어에 수 천 만원씩 투자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특히 이 건물에 세 들어 장사를 하는 세입자 중에는 폐지를 모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70대 부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전 건물주가 길씨에게 상가를 팔면서 세입자를 함부로 내쫓지 말 것을 부탁했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길씨는 부동산 이전 등기가 끝나자마자 그런 부탁을 저버리고 재건축을 이유로 세입자를 내쫓고 있다. 이 소식에 전 건물주는 대단히 노여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돼 법으로 상가세입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37,000
    • -3.69%
    • 이더리움
    • 4,517,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5.51%
    • 리플
    • 757
    • -3.81%
    • 솔라나
    • 211,300
    • -6.79%
    • 에이다
    • 678
    • -5.7%
    • 이오스
    • 1,247
    • +0.65%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4
    • -4.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50
    • -7.03%
    • 체인링크
    • 21,250
    • -4.41%
    • 샌드박스
    • 659
    • -7.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