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날개 다나?, 비자ㆍ마스터카드 ‘어닝서프라이즈’...주가 급등

입력 2014-10-31 03: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신용카드업계의 양대산맥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카드서비스업체 마스터카드는 지난 3분기에 10억2000만 달러, 주당 8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8억7900만 달러, 주당 73센트에서 1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 달러로 13% 늘었다.

톰슨로이터를 통해 월가는 마스터카드가 주당순익 78센트, 매출 2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스터카드는 전체 구매물량이 현지 환율 기준으로 11% 늘어난 8430억 달러를 기록했고, 국경간 거래는 15% 늘었다고 설명했다.

달러 기준 총 거래 규모는 1조2000억 달러로 12% 늘었다.

마스터카드의 경쟁업체이자 업계 1위인 비자는 앞서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분기에 10억7000만 달러, 주당 1.72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1억9000만 달러, 주당 1.85달러에서 감소한 것이다. 비자는 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순익이 2.18달러로 전년에 비해 17%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억3000만 달러로 8.6% 증가했다.

월가는 비자가 주당순익 1.85달러, 매출 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업계의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더스트리트의 짐 크레이머는 “중국이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양사는 중국의 엄청난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맞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중국은련이 독점하던 신용카드시장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기관 FBR앤드컴퍼니는 비자에 대한 투자등급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260달러로 10% 끌어올렸다.

스캇 발렌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결제 방식이 현금에서 플라스틱과 전자상거래 그리고 모바일 등의 전자결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비자가 글로벌 전자결제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모바일과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의 성장으로 비자의 매출과 순익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발렌틴은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 결제산업이 성장 가속화를 위한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돌았다면서, 수년간 고속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라 또한 비자의 비즈니스모델이 강하다며, 2015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2시 현재 비자의 주가는 10% 넘게 치솟았다. 마스터카드 역시 8.7%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30,000
    • -2.25%
    • 이더리움
    • 4,522,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2.14%
    • 리플
    • 753
    • -1.31%
    • 솔라나
    • 210,200
    • -5.19%
    • 에이다
    • 678
    • -2.31%
    • 이오스
    • 1,237
    • +1.73%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3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50
    • -4.44%
    • 체인링크
    • 20,960
    • -2.47%
    • 샌드박스
    • 659
    • -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