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달러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107.13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2% 내린 1.26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5.50엔으로 0.46%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0.40% 오른 85.73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0.2%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며 시장 전망과 부합한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했다. CPI와 근원 CPI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7% 올랐다.
바실리 세르브리아코프 BNP파리바 외환 투자전략가는 “CPI가 달러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됐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준은 아니지만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불안은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