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만 가는 창업 공포 ‘3S로 성공하라’

입력 2011-09-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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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자극하고 감동 서비스 제공이 대박 전략

자영업 시장이 위축되면서 창업시장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도 창업을 망설이고 있다. 창업실패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니야의 정보철 대표는 “경기가 좋다고 창업을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창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쟁력이 있는지 등 3S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3S란 고객이 선호할 만한 주메뉴가 있는지(Star),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는지(Sensibility),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지(Service)를 말한다.

◇STAR(주메뉴를 부각시켜라) = 묵은지요리집 ‘김치집’의 대표 메뉴는 ‘김치찜’과 ‘명품갈비김치찌개’다. ‘김치찜’은 직접 담아 숙성시킨 김치와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궁합을 이룬 요리다. 김치집만의 양념 비법으로 칼칼하고 깔끔한 육수가 일품이다.

메뉴 가지수도 많지 않다. 젊은층은 물론 3040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대표 메뉴로 인해 이를 활용한 세트메뉴만으로도 매출이 충분하다. 현재 오픈 매장마다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치는 매년 겨울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에서 20만포기 이상 담궈 숙성시켜 사용한다.

쌀로 만든 와플&커피전문점 ‘와플킹’은 카페 콘셉이다. 주메뉴는 와플. 100% 국내산 쌀만 이용해 만든다. 기존의 와플과 차별화하기 위해 생크림에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30% 이상 칼로리를 낮춘 순식물성 생크림은 여성들과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아이의 건강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특히 와플을 미리 구워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굽는 방식을 채택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배가시켰다.

‘와플킹’은 이같은 주메뉴의 차별성과 와플의 무늬인 격자모양 인테리어 콘셉트로 카페 브랜드의 차세대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주택가를 중심에서 최근에는 번화가 매장까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Sensibility(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라) = 간식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국수. 양이나 국물 맛으로 승부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반해 ‘셰프의국수전’은 맛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세련되어 있어 고객, 특히 여성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매뉴 개발과 인테리어 연구소를 따로 운영할 정도로 맛과 인테리어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주 메뉴는 국수류, 돈부리류, 와규류, 요리류, 주류(선택사항) 등 총 20여가지가 넘는다.

인기있는 메뉴는 국수지만, 와규불초밥, 대한돈부리 등도 여성들이 즐겨찾는 요리다. 대표요리인 셰프의국수는 진한 국물과 푸짐한 양으로 점심식사를 책임진다.

경쟁이 심한 네일아트 시장에 독특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브랜드가 ‘아지네일’이다. 캐릭터를 접목시켜 여성의 감성 자극에 성공했다.

아지는 진돗개 캐릭터다. 매장 외부와 내부 곳곳에 배치해 보는 재미를 살렸다. 꼼꼼하고 섬세한 여성의 특성을 살린 네일아트에 감수성을 더한 강아지 캐릭터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Service(고객에게 감동을 이끌어 내라) = 피자∙치킨 배달전문점 ‘피니치니’는 저렴한 창업비용과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소자본 창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890만원~1290만원. 피자와 치킨을 조리할 수 있는 장비까지 포함됐다.

메뉴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다. 그러나 맛은 고가의 치킨 브랜드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팜유와 콩기름을 적절히 섞은 튀김 전용 식용유로 바삭함을 유지하면서도 트랜스 지방 위험을 줄였다.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일 매출 100만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니야의 정보철 대표는 “창업자 스스로가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무엇이며, 트렌드에 부합하는지를 파악해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실패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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