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의선의 육탄전…싱가포르에 아이오닉 2000대 공급

입력 2019-06-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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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택시업체 경영진 직접 만나…동남아 미래차 시장 공략 가속

▲현대자동차는 싱가포르의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社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총 20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최근 개최된 현대차 전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이 현지에서 컴포트 델그로그룹 양반셍(Yang Ban Seng) 사장(사진 중앙),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 테오혹셍(Teo Hock Seng) 대표 등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싱가포르의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社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총 20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최근 개최된 현대차 전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이 현지에서 컴포트 델그로그룹 양반셍(Yang Ban Seng) 사장(사진 중앙),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 테오혹셍(Teo Hock Seng) 대표 등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싱가포르 현지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택시 2000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24일 싱가포르의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택시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총 2000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올 연말까지 1500대, 내년 상반기까지 500대의 아이오닉 HEV를 공급하게 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컴포트 델그로와 아이오닉 HEV 택시 12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보다 800대 늘어난 규모다.

늘어난 물량에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적극적인 관심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최근 개최된 전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현지에서 컴포트 델그로 경영진과 만나 양측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에 대해 협의했다.

컴포트 델그로는 1970년 설립된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으로 싱가포르 전체 택시 가운데 약 60%인 1만2000여 대를 보유 중이다.

현대차와의 인연은 2007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NF쏘나타와 △i40 △i30 등을 구매해 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HEV 택시 2000대를 포함해 현지 택시시장 진출 13년 동안 누적판매 2만600여 대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택시 2만여 대 가운데 현대차만 1만1000여 대(약 56%)에 달한다.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현지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한층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택시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현지 운수기업 경영진과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Grab)과 협력해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현지 고객들에게 친환경차 탑승 경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연말 그랩에 2억5000만 달러(약 284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투자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해온 정 부회장의 의지가 깊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 유통의 허브이자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해 친환경 택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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