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살해방법, "수십 조각 분리 정황"…다정했던 문자의 '덫'

입력 2019-06-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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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살해방법, 수십 장 '비닐봉투'가 단서

고유정 살해방법 및 피해자 만남 계획 정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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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살해방법이 입에 올리기 어려울 만큼 잔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을 수십 조각으로 분리한 정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서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살해방법이 극단적인 잔혹성으로 인해 대중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종량제 봉투 수십 장을 이용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신 훼손 정도 역시 상식을 뛰어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은 엽기적 살해방법을 행하기에 앞서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일종의 '덫'을 놓은 정황도 포착됐다.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피해자의 남동생 A씨가 인터뷰를 통해 사건 직전 형과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형님이 전 부인으로부터 전에 없이 다정한 말투의 문자를 받았다더라"라면서 "다시 잘해 보려는 거 아닌가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님은 아이가 아니면 만날 일도 없다고 냉정하게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고유정은 계획적으로 전 남편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살해방법까지 마련해 둔 것으로 보인다. 사건 3일 전 흉기와 표백제, 고무장갑 등을 구매한 사실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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