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목표주가 줄줄이 하락...‘증시 암흑기’

입력 2018-10-19 1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정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크게 늘었다. 큰 폭으로 조정된 국내 증시와 수출 부진, 경기 둔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목표가 하향 추세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업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 보고서는 281건으로 상향 조정한 177건보다 약 1.6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목표가 상향(265건)이 하향(240건)보다 더 많았다.

종목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의 하향 의견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는 평균 18.36% 하향됐다. 특히 SK증권은 기존 4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42.86% 낮췄다. 이어 한샘(6건, -36.04%), 롯데케미칼(8건, -23.91%), 제주항공(7건, -18.40%), LG전자(8건, -10.97%)이 뒤를 이었다.

반면 목표가가 상향된 기업 S-Oil(9건, 14.21%), SK이노베이션(8건, 12.52%), GS건설(7건, 14.18%) 등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목표가 하향 조정은 국내 상장 기업들의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3개월 전보다 하락했다. 각각 1.26%, 34.93% 감소한 53조, 26조 원으로 집계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급속한 하향조정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 환경은 확연히 안 좋아지고 있고, 실적에 강한 선행성을 지닌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추가 부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미국 중간선거와 무역전쟁 협상, 금리 인상 문제 등 대외적 변수가 증시를 좌우하기 때문에 매수보다는 보유, 주식보다는 현금 보유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4분기 코스피 하단 밴드 역시 12개월 후행 주당순자산가치(BPS)의 0.85배 수준인 2000포인트로 상단 밴드를 2300포인트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89,000
    • -0.73%
    • 이더리움
    • 4,545,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0.64%
    • 리플
    • 762
    • -1.3%
    • 솔라나
    • 213,500
    • -2.82%
    • 에이다
    • 682
    • -1.3%
    • 이오스
    • 1,234
    • +1.56%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4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3.35%
    • 체인링크
    • 21,230
    • -1.35%
    • 샌드박스
    • 671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