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갈릭 걸스' 성공은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예"

입력 2018-0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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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타임스, 한국 여자 컬링 신드롬 분석

▲여자 컬링 대표팀.(연합뉴스)
▲여자 컬링 대표팀.(연합뉴스)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에서는 매번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갈릭 걸스'라는 별명을 갖게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평창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외신들도 그들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이하 FT)는 "한국의 갈릭 걸스가 동계올림픽을 정복했다"며 "여자 컬링의 성공은 한국의 발전과 번영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FT는 한국 컬링의 발전사를 산업화 등 한국 사회 발전사와 연관시켰다. FT는 "오늘날 한국 컬링의 수도가 된 의성의 발전은 미래를 내다본 선구자들의 혜안과 정부의 노력이 합해져 나온 결과"라며 "이는 또한 가난으로부터 벗어난 한국 정부의 위상과도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의성에는 김경두 교수를 비롯한 소수의 컬링 선구자들의 노력으로 2006년 컬링 센터가 지어졌다. 김경두 교수는 당시 정부 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전해진다.

FT는 "1970년대 한국은 외국으로부터 돈을 빌려 허허벌판이었던 울산과 여수에 조선소를 짓겠다고 나선 적이 있다"며 "그것은 의성 마늘 밭에 컬링 센터를 짓겠다는 것만큼이나 기괴한 발상이었다"고 전했다. 오늘날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과 역량을 보유으로 명실상부한 조선 강국이 됐다.

FT는 "급격한 도시화로 젊은 인구들이 주변의 대도시로 이동해 활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당시로서 컬링 센터 건축은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결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오늘날 '갈릭 걸스'가 된 여고생들이 컬링을 시작하게 됐고 컬링은 오늘날 도시에 커다란 활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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