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녀 임지현 재입북…방송서 발언 모아보니 "총살·인민·조선민족" 섬뜩

입력 2017-07-17 09:18 수정 2017-07-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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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방송 캡처)
(출처=TV조선 방송 캡처)

'탈북녀' 임지현(26)이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임지현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탈북녀' 임지현은 올해 1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남남북녀'에 출연했다. 임지현은 다른 여성 출연자와 달리 북한에서의 몸에 밴 습관들을 방송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냈고, 이에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진이 당황하는 장면이 종종 포착됐다.

임지현과 김진은 첫 만남 후 가상 결혼생활을 할 집으로 향했고, 창밖의 풍경을 보며 대화를 나눴다. 김진은 2층으로 지어진 양옥 집을 보고 "저런 집 예쁘지 않으냐"라고 물었고, 임지현은 단호히 "아니다. 서양식이라 너무 싫다"라며 "나는 조선민족이니까"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지현은 감나무의 감을 따겠다며 능수능란하게 나무를 타는가 하면, 장작을 패지 못 하고 헤매는 김진에서 훈수를 두는 등 뛰어난 운동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김진은 "혹시 군인 출신이냐"라고 물었고, 임지현은 "조선 인민군 포 사령부 소속 대원이었다"라고 북한에서의 소속을 밝히기도 했다.

다른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이 이태원의 한 소품집에 들러 데이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임지현은 소품집에서 가장 먼저 M16 모형 총을 발견하고는 "인민의 이름으로 총살하겠다"라고 총을 겨누는 포즈를 취했고, 김진은 "그런 말 아무 때나 하는 것 아니냐"라고 돌발 행동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의 만류에도 임지현은 3~4차례 다른 모양의 총을 집어 들며, "인민, 총살"이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눈길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 임지현과 김진은 소품집에서 나와 홍석천의 이태원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홍석천은 인사차 두 사람과 자리를 합류했고, 임지현의 군대식 말투를 들은 후 "혹시 군인이냐"라며 "충성"이라고 거수경례 포즈를 취했다.

그러자 임지현은 홍석천의 '충성'이라는 구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북한에는 '충성'이라는 말이 없다"라며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임지현은 수영장 데이트 장면에서는 '잠입시 영법'이라며 프로급 수영 실력을 뽐냈다. 임지현은 5km를 횡단했던 영법이라며 앉아서 팔을 내젖는 형태의 수영법을 공개하며 "이렇게 하면 힘들이지 않고, 5km를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이 '간첩 수영 같다. 어디 침투할 때 쓰는 것 아니냐'라고 농담을 건네자, "맞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같은 돌발 발언에 '간첩 수영' '간첩 소환'등의 자막이 종종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임지현은 최근까지 TV조선 '남남북녀' '모란봉클럽', 국방TV '명 받았습니다'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16일 돌연 북한의 한 선전 매체에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임지현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 '반공화국 모략 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에 등장해 남한의 체제와 생활을 비난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해당 인물의 재입북 여부 등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탈북민들은 그가 중국에서 유인 납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임지현은 지난 4월까지도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를 통해 "저를 무지무지 예뻐해 주시는 우리 여러 팬분의 따뜻한 마음의 덕으로 저는 진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다들 바쁘고 힘드신 속에서 저를 챙겨주시는 그 마음 마음들 이 저를 더 용기 있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러나 생일파티 두 달 뒤 그의 재입북 소식이 들려오자, 팬들은 해당 팬카페는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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