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벼가 층층이 굽이치는 다랑논 너머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남해 다랭이마을 산비탈을 따라 이어진 논두렁과 질푸른 벼가 만들어낸 곡선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계단처럼 내려앉은 다랑논이 늦여름 햇살을 머금으며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다. 멀리 잔잔한 바다 위를 오가는 어선들을 감싼 물비늘이 한적함을 더해준다. 고이란 기자 phot
지진도 빙하호 범람도 아니었다…해발 5000m 암반·빙하 붕괴가 발단 원인초속 50m 얼음·바위가 하천 만나 토석류로…100㎞ 밖까지 피해 지역 확산자연댐 붕괴로 2차 홍수 우려…온난화 시대 고산 재난 대비 시험대
쉬이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영상. 모두 AI 영상을 의심했고 차라리 그것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반응도 나왔죠. 거대한 얼음과 바위
네팔 177명 사망ㆍ826명 실종실종 외국인 28개국 약 600명中티베트도 3명 사망ㆍ558명 실종폭우에 자연 댐 수위 상승⋯추가 산사태 우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최소 180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도 14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폭우로 추가 산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
태풍 돌핀서 약화한 저기압·하층제트·뜨거운 남해 맞물려거제 일강수량 전국 역대 3위…1명 사망·피해 신고 2574건통영 국가유산 5건 훼손…소나기 이어져 2차 피해 우려
태풍은 분명 상륙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태풍의 격한 ‘뒤끝’이 남해안을 할퀴었는데요. 그 상처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약해진 태풍의 남은 저기압은 남해의 수증기를 끌어올리며 거제와 통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11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3∼4시 사이에 민다나오 섬 사랑가니주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산비탈의 가옥 2채를 덮쳤다. 이로 인해 10명이 숨졌다.
지난달 초순 이 지역을 강타한 규모 7
피해 지역 산악 지대에 인구 밀도 높아여진 지속, 산사태에 구조대 접근도 어려워어린이, 노인 등 매몰돼 추가 사상자 나올 듯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6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탈레반 내무부는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쿠나르에서 610명, 낭가르하르에서 12명 등 총 622명이 지진으로 사망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국정기획위원회의 국정 운영 5개년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위의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도약과 성장을 위한 새 정부 국정계획 5개년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기온에 습도까지 높아 후텁지근한 날입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그 밖의 지방에서도 비가 오후 들어서도 요란하게 이어졌는데요. 더위까지 계속되면서 피로를 부르고 있죠.
이날 서울 28도, 전주 30도, 대구 30도로 기온만 보자면 전날(15일)보다는 낮았지만 높은 습도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장마전선 북상으로 인한 집중호우 전망과 관련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주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마전선 북상에 따른 수도권 등 집중호우 전망에 대해 보고받고 긴급 대응태세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화
10일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북과 충남·충북, 호남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하루 사이에만 6명이 숨졌습니다.
통상 한반도는 여름철이면 장마로 곤욕을 치릅니다. 그러나 이번 장마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한밤중 폭우 형태로 쏟아지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단시간에 물폭탄이 쏟아진 곳이
4000명 거주 마을에 축구장 4개 면적 피해구조대원과 구호품 차량 진입조차 어려워가지고 있는 도구로 땅 파헤쳐 시신 수습
남태평양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24일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최소 2000명이 매몰돼 생존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재난 당국 관계자는 이날 유엔사무소에 현재 2000여 명이 땅에 매
서울 은평구 갈현동 일대 노후 건축물 밀집지역이 9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갈현동 12-248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고 18층, 900가구 내외의 앵봉산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72.4%에 달하고 가파른 지형
사망자 12명, 실종자도 16명에 달해최초 강진 후 사흘새 여진만 500여 회대만 기상서 "강한 여진 2~3일 더 발생"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현을 강타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 당국은 규모 7.4로 발표) 강진 발생 사흘째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여진만 500여 회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대만 현지매체이자
‘고려거란전쟁’이 짜릿한 게릴라 전투를 선보인가운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5회는 10.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4%(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귀주 협곡을 통해 철군을 시작한 거
“주로 쓰나미 경보…사이렌 울렸으면 산으로 향했을 것”
미국 마우이섬 산불 대응의 책임자였던 헤르만 안다야 마우이 비상관리국 국장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임했다. 화재 발생 시 재난 경보용 사이렌 울리지 않았던 것을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공보실은 이날
인천광역시가 주말 집중호우를 대비해 산사태, 비탈면·하천변 산책로·지하차도 등 재해 우려 지역 현장점검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번 주말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박덕수 행정부시장이 재해 우려 지역을 방문해 호우 대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사태 및 비탈면 위험지역인 문학근린공원 토사 유출 현장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문학산 일원일대와 하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부 일반선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복구가 16일 오후 9시 30분 완료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앞서 14일 사고 발생 후 현장에 사고 수습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00여 명의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복구는 완료됐지만, 장맛비로 인한 지반 약화 등으로 인해 기반 시설이 안정화될 때까지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72명을 태운 네팔 예티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이날 사고로 6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한국인 부자(父子)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애초 네팔은 항공 사고가 잦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지난 10년간 19번이나 크고, 작은 항공기 추락 사고가 있었죠. 이번처럼 단일 사고로 희생자가 많이
추락 사고가 난 네팔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은 아버지와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현지언론과 SBS는 15일(현지시간) "사고 여객기 한국인 탑승자 2명이 모두 '유(Yoo)'씨 성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추락한 예티 항공편 탑승객 명단을 살펴보면 72명 가운데 한국인은 2명이며 모두 유 씨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40대 남성 유 모(4
한국인 2명 등 72명이 탄 항공기가 15일(현지시간)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추락, 탑승자 중 68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네팔 카트만두에서 출발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도착지 카스키 지역 휴양도시 포카라의 공항 인근 강 부근에 추락했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이번 사고로 68명 이상이 사망
어두운 밤을 달려 도착한 바다는 서서히 일출을 준비하는 중이다.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바다 사이를 나는 무수한 갈매기 떼의 실루엣이 거친 파도 소리와 함께 성대한 아침 의식을 치르는 듯하다.
짧은 봄이 사라지기 전에 온몸으로 바다를 받아들이는 새벽이다. 끝을 알 수 없는 어스름한 봄 바다 저편을 향해 크게 묵은 숨을 토해낸다.
경주가 들
절만 절이랴. 터로만 남은 폐사지도 절이다. 전각이며 석물 따위는 이미 스러져 휑하지만 오히려 절의 본질이 느껴진다. 삼라만상은 변하고 변해 마침내 무(無)로 돌아간다. 제행무상이다. 절은 그걸 깨닫게 하기 위해 지은 수행 도량이다. 그렇다면 무위로 잠잠한 폐사지 역시 통째 경전이며 선방이다. 가장 적나라한 절집의 한 형태다. 흔히 폐허 이미지에서
사방 천지로 빛이 뿌려진 날들이다. 멈출 수 없는 일상은 늘 촘촘하다. 이럴 때 가뿐히 가볼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잘 찾아왔다고 스스로 흐뭇해지는 길 위에 서본다. 굳이 계획을 세우느라 애쓰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가볍게 나서거나, 편안히 자동차 핸들을 돌려서 잠깐만 달리면 닿는다. 낯선 듯 낯설지 않은 곳, 기분 좋게 훌쩍 길을 나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