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지탱하는 가장 낮은 곳, ‘발’은 전신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춧돌과 같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발의 변형과 통증을 노화나 잘못된 신발 탓으로만 돌리며 방치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며 뿌리 부분이 툭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를 넘어 보행의 불균형과 전신 관절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인류 문명은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생긴 손의 자유로부터 시작되었다.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은 엄지발가락의 변화에 기인한다. 직립보행 이전의 원시인류는 엄지발가락이 크고 다른 발가락들과 마주잡는 구조였으나, 직립보행 원시인류인 ‘루시’의 엄지발가락은 다른 발가락과 평행을 이루며 전방을 향해 있다. 이때부터 인류는 두 발로 서서 걷기 시작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