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속에 서민의 고통이 부각되면 은행의 높은 순이익이 도마에 오른다. ‘서민 고통-은행 호황-정치권 압박’이라는 구조는 정권을 가리지 않고 반복되는 현상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은행은 공공재” 발언과 이재명 대통령의 “이자놀이” 비판은 이러한 정치·사회적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시리즈는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는 은행권의 이면에 주목한다.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올해 상반기 총 1조312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을 집행하며 서민·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고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행보다. 각 은행은 공통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을 지원하고, 자율 프로그램으로 청년·서민 맞춤형 금융 지원책을 운영하며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청년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부터 소상공인의 이자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소상공인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전환보증서 담보로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대환일로부터
하나은행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총 355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집행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캐시백을 2002억 원 집행 완료해 당초 계획했던 1994억 원보다 초과 집행했다.
자율 프로그램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에 612억 원 출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19
지속 가능한 상생 가치 실천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총 306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중 3029억 원(98.7%)을 집행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약 28만여 명에게 1953억 원의 이자 캐시백을 지급했으며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약 27만 7000명의 취약계층에게 1076억 원을 지원했다.
올
장기 연체 채무조정 재원 중 절반 금융권 몫 “이번은 감당 가능…또 다른 요청 올까 우려”
정부가 추진 중인 장기 연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두고 은행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금융권 분담액은 4000억 원 수준이지만, ‘상생금융’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 자체가 더 큰 부담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향후 추가 출연 요구가 이어
5대 은행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실적 9.0→9.7%농협銀 11.7%로 가장 높아⋯4대 은행 8~9%새 정부 출범 후 지지율 의식에 압박 확대 우려‘대부업 차입 등 시스템 전반 기여 제고’ 시각도
‘상생금융 확대’를 예고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은행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결과 1위를 차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이 1조89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85억 원(15.8%) 증가한 규모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서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 원이었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 원 이상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 321만 명 증가…1274만 명으로 확대‘요구불예금’ 중심 수신 49.8% 늘어상생 금융 확대에도 자산 성장·건전성 개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해 12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128억 원) 대비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고객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견인했다. 지난해 321
지방금융지주 3사 작년 연간 순익 5.4%↑증권사 PF 대손충당금 이슈 못 벗어난 탓
지방 금융지주사들이 엇갈린 영업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JB금융, DGB금융의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총 1조7010억 원으로 전년(1조6136억 원) 대비 5.4% 증가했다.
BNK금융, JB금융은 두 자릿수 성장
이자수익 15% 증가…주담대 잔액 39% 급증“중저신용자 대출 30% 이상…연체율 안정적 관리”대출이자 외 수익 비중 30% 달성…수익원 다변화고객 수 2488만, MAU 1890만 명 역대 최고치 기록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440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연
신한은행은 지난해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을 이행하고 ‘공통프로그램’과 ‘자율프로그램’ 등 총 2809억 원을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약 28만 명의 자영업자에게 5회에 걸쳐 1953억 원의 ‘공통프로그램’ 이자 캐시백을 지급했다.
1월 말까지 소상공인 이자 1조4876억 환급소기업ㆍ청년ㆍ금융취약계층에 5278억 지원"환급 미집행 금액, 자율프로그램 재원으로"
은행권이 소상공인·소기업, 청년·서민금융상품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2조 원이 넘는 민생금융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낸 이자 1조4876억 원을 돌려줬고,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0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처한 고환율, 고물가 등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은행권 비금융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은행은 경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
은행 경영 침해·가계부채 급증 등 파장 우려소상공인 캐시백 등 현금성 지원 정례화 ‘부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6개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만남은 '상생금융 시즌3'의 서곡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에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은행권에 야당의 대출금리 인하, 추가 지원 압박이 더
소상공인 금융부담 축소에 초점신청률 따라 은행권 재원 부담일각선 상생금융 정례화 우려도상생금융 비용 늘면 배당 여력 줄어
‘상생금융 시즌 2’에 앞장선 은행이 불안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상생금융 정례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정례화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으나, 금융당국이 지속성 있는 지원을 강조하고 나선 데다 매년 요구하는 규모도
민생금융지원방안 공통프로그램 1993억 원자율프로그램 1331억…3분기 93.4% 이행
하나은행이 9월 말까지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금융취약계층에 총 3324억 원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민생금융지원방안 공통프로그램 1993억 원과 자율프로그램 1331억 원을 합산한 결과다. 집행 실적은 공통ㆍ자율프로그램이 각각 목표액의 99.9%, 85.
KB국민은행은 3분기까지 총 3292억 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집행하는 등 상생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지원하는 공통 프로그램으로 3분기까지 총 2883억 원을 지급 완료했다. 실효성 있는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총 3005억 원 규모의 95.9%를 신속하게 집행했다.
정책지원
은행권이 지난달까지 소상공인과 소기업, 청년 등에 4561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12개 은행(시중·지방·특수·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달까지 '자율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ㆍ소기업, 청년ㆍ금융취약계층에 4561억 원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체 목표액 5971억 원의 76%다.
자율프로그램은 민생금융지원 규모 2조1000억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납부한 이자 1조4768억 원을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은행연합회는 17개 은행(시중·지방·특수·인터넷전문은행)이 민생금융지원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 프로그램에 따라 총 3차례에 걸쳐 1조4768억 원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이자환급 예상액(1조5035억 원)의 98.2%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