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침, 물빛나래유치원 주차장에 평소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차량 트렁크가 활짝 열린 채 빨간 풍선과 카네이션,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손글씨 배너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교사들이 출근하기 전, 김미숙 원장과 원감이 새벽부터 비밀리에 준비한 제45회 스승의 날 깜짝 이벤트였다.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 세교 공립 물빛나래유치원
아침 등원길, 유치원 현관이 달랐다. 레드카펫이 깔리고 무지개빛 커튼이 내려왔다. 풍선꽃이 양쪽에서 활짝 피어 있는 그 사이로 피카츄와 백설공주가 두 팔을 벌렸다. 노란 전신의상 안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은 아이의 아빠였고, 공주 드레스를 차려입고 무릎을 꿇어 아이와 눈을 맞춘 것은 옆반 친구의 엄마였다. 가방을 멘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피카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