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의 아버지가 먼저 떠나보낸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위해 31년 만에 선상제를 준비하는 박서진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버지는 “할머니 유언이 온 세상 날아다니게 바다에 뿌려달라고 했다”라며 “63세에 돌아가셨다. 할마시가 명이 좀 길었으면 호강시켜 드렸을 텐데. 사진 보니 더 보고 싶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지의 그리움을 곁에서 들은 박서진과 박효진은 결국 큰 결심을 했다. 아버지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첫 선상제를 치르기로 한 것. 이를 위해 남매는 아버지의 배를 깨끗이 청소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깨끗해진 배를 본 아버지는 “할머니 뵈러 간 적 없다고 같이 가자고 하는데 철이 든 것 같아서 고마웠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좋았다”라며 남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유해를 뿌린 바다를 찾은 아버지는 “아들 왔다”라며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남매가 준비한 차례상과 액자에 넣은 어머니의 사진을 바라보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차례상 앞에서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난 두 아들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어머니 곁에 간 손자들도 손잡고 잘 다녀달라. 못난 아들로서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
아버지는 “먼저 간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냐. 애 둘이 죽고 5년을 울었다. 셋째 놈은 죽고 나니 통장이 3~4개 되더라”라며 “그중 하나에는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기’라고 써 있었다. 그걸 보고 많이 울었다. 나는 내 부모에게 그리 못했나 싶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박서진은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15살 무렵 두 형을 떠나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두 형제 중 첫째는 간 이식 수술 후 건강 악화로, 셋째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두 형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