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감 현장에서는…

입력 2014-10-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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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가 15일 국회 6층 정무위 회의실에서 열렸다. 국정감사에는 정우택 정무위원장, 김태환 의원, 이운룡 의원, 김상민 의원(이상 새누리당), 신학용 의원, 한명숙 의원, 강기정 의원, 김기식 의원(이상 새정치민주연합) 등 2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증인으로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일반증인으로 김영대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회장, 김재열 KB금융지주 CIO, 김중웅 KB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 정병기 KB국민은행 상임감사, 조근철 전 KB국민은행 IT본부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회장이 출석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서너 시간 전부터 회의실 내부뿐 아니라 중앙홀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높은 사회적 관심을 실감케했다. 대부분 의원들은 KB제제·전산시스템 교체비리와 관련해 신제윤 위원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일부 의원은 목소리를 높여 강도높게 질타했다. 질문이 주로 KB내분사태와 관련한 것에 집중됨에따라 비슷한 질문이 중복이 빈번하게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금융 관계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고,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KB사태와 관련해 임영록 전 KB금융지주회장 징계처분에 대한 배경 및 과정을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KB금융 경영건전성 훼손이 심각한 상황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무정지 처분을 결정했다"며 "KB금융의 경영건전성 훼손이 심각한 상황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금융위·금감원 합동 비상대응팀'을 구성, KB금융그룹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주회장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임 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무정지 대상으로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임영록 전 KB지주회장은 내분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임 회장은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을 보였다. 임 회장은 "KB그룹에 전 회장으로서 상당기간 물의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모두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억울함을 소명하기 위해 진행했던 소송을 지난달 28일로 모두 철회했다"며 "그동안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주주와 고객, 사외이사들에게 죄송하다란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은 사퇴가 도의적 책임에서 비롯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임영록 회장을 문제 삼은 적은 없으며, 감사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해결과정에서 불거진 결과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전 행장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행동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전 행장은 "사임 계기가 법적 책임이 아닌 도의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이라는 기관은 사적인 기업이기도 하지만 공공적인 기능 수행하기도 한다"며 "감독당국이 내가 그자리 않은 것을 마땅치 않다고 판단하면 그 판단 존중하고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장은 "(임영록) 회장을 문제 삼은 적은 없다. 감사가 문제가 있다는 부분을 받아서 이사회에 상정 후 금감원에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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