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청신호…슐만과 공급계약

입력 2014-10-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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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데이진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이니츠가 글로벌 화학기업 슐만과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PP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체결식에 참가한 슐만 버나드 젭카 부사장(왼쪽 네번째), SK케미칼 김철 사장(왼쪽 다섯번째), 박찬중 부문장(왼쪽 여섯번째), 이니츠 김효경 대표(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일본 데이진사와 함께 설립한 합작사 이니츠가 글로벌 화학업체 에이 슐만과 PPS 공급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슐만은 전 세계 43개 지역에 생산·판매 거점을 보유한 화학 기업으로, 건축·건설·전기전자 분야부터 소비재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 고기능플라스틱을 레진·컴파운드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니츠는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PPS를 슐만에 공급하고 슐만은 이를 컴파운드 등 형태로 재가공해 미국, 유럽 등에 판매한다.

SK케미칼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개발한 PPS(폴리 페닐렌 설파이드)는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금속을 대체할 목적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SK케미칼의 PPS 에코트란은 염소와 벤젠이 혼합된 원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PPS와 달리 원료, 생산, 제품 모든 요소에서 염소의 사용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PPS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니츠는 울산공장에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PPS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3분기 중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생산량을 2만톤까지 증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SK케미칼은 슐만과의 공동 마케팅 계약을 통해 PPS 소재의 안정적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신사업의 경우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이 완료되더라도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SK케미칼은 상용화에 1년 가량 앞선 시점에 데이진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쉽을 확보해 체계적인 사전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케미칼 김철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SK케미칼은 ‘일본 지역에서 데이진’, ‘유럽·미주지역에서 슐만’이라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 무염소 PPS라는 차별성을 적극 부각하고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2020년까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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