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탈루’ 송혜교, 모범납세자 표창 박탈 안돼”

입력 2014-10-08 1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영록 “모범납세자 세무조사 추징액 연간 1000억원 육박”

국세청에 의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사람들이 3년간의 세무조사 유예 기간 이후 탈루 혐의 등으로 조사받아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이 8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2009년과 2010년 선정된 모범납세자는 각각 549명, 546명이었다”며 “그러나 2009년 선정된 모범 납세자 가운데 22명이 탈세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아 925억원을, 2010년에는 27명이 947억원을 각각 추징당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1년에도 526명의 모범납세자 가운데 14명이 조사를 받아 797억원을 추징당했다.

아직 3년의 세무조사 유예기간이 끝나지 않은 2012년 모범납세자 570명 가운데서도 8명이, 2013년 모범납세자 569명 가운데서도 2명이 세무조사를 받아 각각 295억원, 34억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영화배우 송혜교 씨의 경우 기재부장관상을 받았고, 이후 탈루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을 당했는데도 표창이 박탈되지 않았다”며 “탈루혐의 등으로 추징당한 모범납세자의 경우 표창을 박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연예인을 매년 남녀 1명씩 모범납세자로 선정해 각종 혜택을 주고 행사 동원 후 돈 한 푼 주지 않는 ‘갑질’을 해온 국세청의 홍보욕심이 ‘모범납세자 탈세’라는 아이러니를 만들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환수 국세청장은 모범납세자 선정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과 선정된 이후 탈세 등이 적발될 경우 자격을 취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60,000
    • -2.24%
    • 이더리움
    • 4,528,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1.17%
    • 리플
    • 3,032
    • -2.07%
    • 솔라나
    • 198,100
    • -3.6%
    • 에이다
    • 617
    • -4.93%
    • 트론
    • 431
    • +0.94%
    • 스텔라루멘
    • 358
    • -4.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1.56%
    • 체인링크
    • 20,360
    • -3.83%
    • 샌드박스
    • 212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