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조 기록한 삼성전자… 4분기 전략은?

입력 2014-10-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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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지켜냈지만, 2011년 3분기 4조800억원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4분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65% 급감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4조8080억원에 못 미치는 결과다.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20.45% 감소한 47조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3분기보다 다소 개선되겠지만 영업익 추정치는 4조5000억원선으로 큰 폭의 개선은 어렵다는 관측이 대세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나타나듯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최대 위기로 꼽힌다.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고,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어 삼성의 스마트폰 입지는 더 위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이것이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갤럭시 알파와 A 시리즈 3종 등 메탈 디자인을 강조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 효과 역시 내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가 크다.

다행히 연말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가전 부문의 실적이 호전되고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위안이 되고 있다. 하반기에 별다른 빅 이벤트가 없었고, 에어컨이 계절상 비수기에 접어들었던 것과 달리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한 가전제품 성수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한 TV 사업 성수기 도래, 스마트폰 신제품 확판 등이 기대된다”면서도 “경쟁사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중저가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IM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품 차별화,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 OLED 패널 등 부품사업 거래선 확대 등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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