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연구] "산모 10명중 6명, 출산 5년내 우울증 경험"

입력 2014-10-06 0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모 10명 중 6명은 출산 이후 5년 내에 경도 또는 중도의 우울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후우울증은 보통 출산 직후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해졌다.

이완정 인하대 아동학과 교수와 이 대학 박사과정 김균희 씨는 최근 한국아동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어머니의 우울 변화궤적 및 예측요인 분석' 논문에서 한국아동패널 2008∼2012년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소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08년 아이를 낳은 1천332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출산 5년째인 2012년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우울수준을 측정한 결과, 매년 대상자의 21∼23% 가량이 임상적으로 우울하다고 판단되는 경도·중증도의 우울을, 6∼7% 가량이 심각한 중도 이상의 우울을 보였다.

다섯 차례의 조사중 한 시점 이상에서 경도·중증도 또는 중도의 우울수준을 보인 '우울위험' 집단은 전체의 59.9%인 798명이었다. 산모 10명 중 6명은 아이를 낳은 지 5년 이내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우울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우울위험 집단의 우울 평균 점수는 1년째에 7.48점에서 2년째에 7.30점으로 낮아졌다가 3년째에 7.68점으로 다시 높아져 4년째에 7.93점, 5년째 7.72점을 기록했다. 출산 직후보다 출산 4∼5년째에 우울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중도 이상의 심각한 우울 수준을 보인 어머니의 비율도 1년째의 6.2%에서 해마다 늘어 5년 째에는 7.7%에 달했다.

이러한 산후 우울증은 자녀의 출생순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결혼 만족도 등의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 결과 아이가 첫째에 가까울수록,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결혼만족도가 낮을수록 출산 초기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높았다. 또 산전 우울수준과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경험할수록 우울의 초기치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자녀 출산 후 우울을 경험하는 어머니의 비율이 높고 이들의 우울수준은 5년간 의미 있게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어머니의 산후 우울이 나타나는 초기에 이를 중재하기 위한 지원이나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음 주 국내 증시 전망은⋯“엔비디아·연준 그리고 주주총회가 이끈다”
  • 호구 된 한국인, 호구 자처한 한국 관광객
  • 산업용 전기요금 낮엔 내리고 저녁엔 올린다…최고요금 15.4원 인하 [종합]
  • Vol. 2 "당신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슈퍼리치들의 골프클럽 [The Rare]
  • 물가 다시 자극한 계란값…한 판 7천원 재돌파에 수입란도 ‘역부족’
  • 트럼프 “금리 즉시 인하” 압박에도...시장은 ‘연내 어렵다’ 베팅 확대
  • ‘성폭행 혐의’ 남경주 검찰 송치…지인들 “평소와 다름없어 더 충격”
  •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휘발유 15원↓, 경유 21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532,000
    • +0.51%
    • 이더리움
    • 3,080,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77%
    • 리플
    • 2,062
    • +0.63%
    • 솔라나
    • 129,100
    • -0.23%
    • 에이다
    • 385
    • -1.03%
    • 트론
    • 440
    • +2.33%
    • 스텔라루멘
    • 244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90
    • +5.31%
    • 체인링크
    • 13,450
    • +1.05%
    • 샌드박스
    • 121
    • -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