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KB금융 회장 후보, 8명 압축…이철휘 고사

입력 2014-10-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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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예비 후보에 오른 이철휘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현 서울신문 대표이사)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숏리스트는 8명으로 압축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추천후보위원회(회추위)는 오후 4시30분부터 5시간에 걸친 릴레이 회의를 통해 예비 후보군을 9명을 선정했다.

우선 내부 출신은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이다.

외부 인사로는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철휘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현 서울신문 대표이사)이 물망에 올랐다. 나머지 한명은 본인 의사를 확인 할 수 없어 비공개로 포함됐다.

그런데 후보 명단 공개 직후 이철휘 전 사장이 "이번 KB 금융지주 회장에 추천된 것은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후보는 사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일한 관료 출신이란 점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숏리스트는 8명으로 재압축됐다. 향후 회추위는 8명의 예비 후보를 상대로 평판조회를 진행한뒤 오는 16일 4차회의를 열어 4명의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이달 말 최종 회장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회장 후보자는 다음달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내부 출신이냐, 외부 출신이냐였다. 이는 곧바로 TK(대구경북)냐, 비TK냐로도 이어진다.

KB사태가 관피아(관료 출신)과 연피아(금융연구소 출신)의 알력다툼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 후보에서 낙하산 인사를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회의에 앞서 실시된 간담회에서 국민은행 노조 역시 낙하산 반대주장을 펼치며 내부출신 CEO를 선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내부 인사 가운데 회장직을 맡기에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의견들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회추위원들은 국민은행 노조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의견을 청취한 뒤 1차 숏리스트에 내외부 인사를 고르게 포함했다.

김영진 회추위 위원장은 "84명의 후보군 중에 총 11명을 선정했지만 2명이 사임해 예비후보를 추렸다"라며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본인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나머지 한명도 후보에 올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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