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군중낙원’ 첸이한 “노출연기 부담 없었다…편하게 연기” 소감

입력 2014-10-02 17:16 수정 2014-10-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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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첸이한이 2일 오후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의 대만 여배우 첸이한이 노출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는 주연 배우 완치안, 롼징티엔, 첸지안빈, 첸이한과 도제 니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첸이한은 극중 전라 노출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편하게 연기했다”며 “전작부터 노출이 있었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옷을 다시 입어야 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중국 본토와 대치중인 1969년 대만의 금문도에 있는 해안정찰부대 해룡부대에 전입 온 신병 파오의 시점을 중심으로 인간사 희로애락을 그린다.

그가 옮겨간 부대는 ‘831’ 또는 ‘군중낙원’이라 불리는 군영 내 공창이다. 파오이 친구였던 화싱은 군내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매춘부 사사와 탈영해 중국 본토로 도주하고, 파오를 아껴주었던 특무상사 창윤샨은 사랑했던 매춘부 지아와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

‘군중낙원’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는 그들의 사랑, 공감에 관한 것이지만 파오의 성장영화이며 또 한편으로는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이산민의 아픔, 여성에 대한 도덕적 관념, 억압적 군대 문화 등 60, 70년대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첸이한은 대만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여배우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다수의 영화, TV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2010년 '청설'로 타이페이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2년 그녀는 '사랑'에서 열연을 펼쳐 2012 금마장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진행돼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개막작은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 폐막작은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Gangster Pay Day)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배우 문소리와 와타니베 켄이 맡았고, 유승택 감독의 ‘군중낙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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