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아시안게임 2연패…류중일 감독 “궈진린 포크볼에 말렸다”

입력 2014-09-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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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 아시안게임 2연패…류중일 감독 “궈진린 포크볼에 말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1회부터 대만에 실점을 허용한 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류중일 감독은 “기분이 상당히 좋다. 국민께 금메달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이번 대회에 애를 많이 쓰신 KBO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또 “1회 무사 만루 기회 때 중심타선에서 점수를 못내 찝찝했다. 거기서 점수가 났으면 쉽게 갔을 것이다”라며 고전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류 감독은 “승부처는 7회 무사 1ㆍ3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은 게 우리 쪽으로 경기 흐름이 온 것 같다. 김광현도 잘 던졌지만, 안지만ㆍ임창용ㆍ봉중근 등도 마운드를 잘 지켰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끝으로 “궈진린의 포크볼 승부구에 말렸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다. 1회에 1~2점이라도 도망갔으면 상대가 무너졌을 것”이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네티즌은 “야구 아시안게임 2연패, 지는 줄 알았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야구 아시안게임 2연패, 도하 참사 다시 일어나는 줄 알았다” “야구 아시안게임 2연패,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였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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