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CEO 연봉, 日의 최고 3배…순익은 10분의 1 ‘저조’

입력 2014-09-28 10:18 수정 2014-09-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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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미국·일본 상위권 은행의 최고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금융회사의 순익은 일본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일본 1위 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의 오키하라

다카무네 회장(특별고문)은 지난해 총보수로 기본급, 성과급, 스톡옵션을 모두 합쳐 1억2100만엔을 받았다.

그룹 경영을 사실상 총괄하는 히라노 노부유키 지주 사장 겸 은행장은 사장으로서 2500만엔, 행장으로서 9800만엔 등 1억2500만엔을 받았다.

일본 2위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의 오쿠 마사유키 지주 회장, 미야타 고이치 지주 사장 등 그룹 CEO 2명의 연봉은 각각 1억2200만엔과 1억2800만엔이다.

일본 3위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을 이끄는 사토 야스히로 지주 사장 겸 은행장의 연봉도 1억1600만엔이다.

일본 1~3위 금융그룹 CEO의 연봉을 지난해 말 원·엔 환율(100엔당 1,005원)로 따지면 12억~13억원이다.

국내 금융그룹 회장과 은행장의 연봉은 일본 1~3위 금융그룹 회장·행장보다 훨씬 많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상여금으로만 13억40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성과연동주식 3만9580주(연말 종가 기준 17억4000만원)가 따라붙어 연봉이 30억8000만원이다. 김 회장은 연봉이 많다는 지적에 30%를 자진 반납했다.

신한금융그룹의 한동우 회장은 기본급·상여금 14억원과 성과연동주식 3만40주(14억2000만원)를 더해 28억2000만원,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기본급·상여금 13억1000만원에 성과연동주식 3만3400주(15억8000만원)까지 28억9000만원을 받았다.

KB금융그룹은 회장이 중도 교체돼 지난해 연봉을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지만, 어윤대·임영록 전 회장의 연봉을 합치면 기본급·상여금 13억5000만원에 성과연동주식 2만760주(8억8000만원)이 붙은 22억3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 금융그룹의 자산과 순익 모두 일본 금융그룹의 약 10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개 금융그룹의 지난해 자산과 세전 순이익은 하나 2800억달러·12억달러, 신한 2950억달러·25억달러, KB 2770억달러·17억달러다. 기본자본 기준으로 세계 순위는 KB 68위, 신한 69위, 하나 84위다.

일본 3개 금융그룹의 자산과 순이익은 미쓰비시 UFJ 2조4510억달러·147억달러, 스미토모 미쓰이 1조5340억달러·135억달러, 미즈호 1조6700억달러·94억달러다. 세계 순위는 각각 10위, 17위, 2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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