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유가족 양보한 것 아냐… 기존 합의안 변화 없어”

입력 2014-09-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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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26일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유족 대책위원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하는 방안만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내놓은 것과 관련,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 기대할 수 있는데 저희들 볼 때 큰 양보 아니고 기존 여야 합의안에서 조금도 변화된 것 없다”고 밝혔다.

주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새로운 양보로 전혀 볼 수 없고 상황 변경으로도 볼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과 단원고 유가족 측에서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포기할 수 있다. 대신 충분한 조사할 수 있는 장치들을 보장해 달라’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나온다”면서 “수사권·기소권을 완벽하게 가진 게 특검이고 2차례 하기 때문에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 부여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일관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장은 “따라서 그러한(협상이 타결되다는) 기대는 금물”이라며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지루하고 긴 협상 과정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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