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은 수도권만 있다?”···지방도 초고층 아파트 ‘각광’

입력 2014-09-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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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조감도
가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지방에서도 30층 이상의 초고층 단지가 속속 등장하며 마천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우수한 일조와 조망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했다는 장점이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특히 기존 아파트보다 높은 규모에서 비롯되는 스카이라인은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효과까지 이어져 투자가치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때문에 과거 수도권 아파트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3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가 지방 분양시장에서 블루칩으로 자리잡으며 프리미엄 가치 역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입주 단지의 프리미엄 현황에 따르면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상위 5곳 중 4곳을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이 석권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분양가 2억3510만원)와 108㎡(분양가 2억9470만원)가 각각 6000만원이 붙어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용 59㎡와 72㎡가 50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경북권에서 보기 드문 지상 35층의 초고층 아파트라는 희소가치가 이같은 결과에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대구 달서구 월성동 일대 지상 30층 규모의 ‘e편한세상 월배’ 전용 84㎡ 역시 분양가 2억5300만원에서 5000만원이 붙어 고층아파트에 대한 프리미엄을 증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까다로워지며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고층 아파트로 몰리는 추세”라며 “고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관디자인은 물론 낮은 건폐율을 통해 녹지공간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건설사들도 부산을 비롯해 경산시, 울산, 천안 등 지방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고층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5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시공된다. 단지 규모도 전체 30개동,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조성돼 향후 랜드마크 프리미엄이 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866가구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오는 26일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펜타힐즈) C3블록 ‘펜타힐즈 더샵’의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펜타힐즈 더샵’은 지하 2층~지상 35층으로 구성돼 향후 경산을 대표하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총 9개동, 전용면적 63~113㎡ 규모에 총 1696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9월 말 천안 서북구 성성동 일대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의 초고층으로 조성되며 전체 8개동 규모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2~84㎡, 총 995가구로 구성된다.

울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오는 10월 울산 북구 매곡동 일대에 '울산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1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의 초고층 단지로 전체 12개동으로 시공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71㎡ 203가구, 84㎡ 856가구, 101㎡ 216가구 등 총 1275가구로 구성된다.

11월에는 우미건설이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에 최고 31층 규모의 ‘천안 불당 우미린’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규모며 전용면적 84~123㎡, 총 1152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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