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생선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입력 2014-09-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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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생선 남획 등으로 큰 사이즈 수산물 지속 감소 추세

고등어나 참조기 등 밥상 위 생선이 작아지고 있다. 대물 생선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고등어 어획량은 2011년 13만8729톤에서 2012년 12만5143톤, 2013년 10만2114톤으로 2년 새 26.3%나 감소했다. 살오징어는 2011년 17만1643톤에서 지난해 15만4555톤(10.0%), 참조기는 5만9226톤에서 3만5279톤(40.4%), 전복은 162톤에서 119톤(26.5%)으로 줄었다.

특히 상품화할 수 있는 크기의 수산물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해 밥상에 오르는 생선 크기는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일례로 2000년대 시중 소매점 고등어 크기는 통상 450g 내외였으나 현재는 300g 내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큰 수산물 감소는 연근해 저수온 현상으로 인한 전반적인 어획량 감소와 함께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저인망 싹쓸이 조업, 어린 생선 남획 등이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주요 수산물 가격도 24일 전국 도매시장 1kg 평균가격(aT 조사) 기준 고등어는 작년 2968원에서 올해 3760원(26.7%)으로, 갈치는 1만5740원에서 1만8000원(14.4%), 물오징어는 작년 4052원에서 올해 4300원(6.1%)으로 올랐다.

홈플러스 수산팀 김형탁 바이어는 “생선 크기가 작아져 먹을 것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크고 맛있는 수산물 물량 확보에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가치가 높은 대물 생선 공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산 생선을 외면하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유통업체도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크기의 상품만을 엄선해 시중 반값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홈플러스가 마련한 빅 사이즈 물량은 약 10만 마리 규모다.

홈플러스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빅 사이즈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왕(王) 수산 기획전’을 26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 점포에서 실시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시중 상품 2배 크기의 생물 고등어(마리, 약 600~800g)를 7800원에 판매하며, 생물 제주갈치(마리, 약 450~600g) 1만5800원, 삼치(마리, 약 1000g 이상) 9800원, 굴비(10마리, 약 900~950g) 2만2000원, 전복(마리, 약 75~90g) 7000원, 오징어(원양산, 마리, 약 500g)는 2000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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