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어디서 보나…포털사 스포츠중계 ‘선택과 집중’

입력 2014-09-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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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컴즈)

2014년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의 스포츠 빅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되며 ‘중계’를 둘러싸고 포털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각 포털사 마다의 전략에 의해 중계가 결정되지만 중계방송권을 가진 방송사와 주요 포털사간 중계방송 사용료에 따른 협상이 결렬되며 결국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2위 포털 업체 네이버와 다음은 오는 19일 개막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PC·모바일 중계방송은 물론 주문형비디오(VOD) 등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영상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K컴즈가 운영하는 네이트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36종목 중 방송3사에서 중계하는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를 유무선 특집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건은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방송권을 가진 방송사와 포털사가 중계방송 사용료 인상을 놓고 협상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과 관련해 의견차가 커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등 주요 국제 경기대회 중계권은 지상파 3사가 매입해 이를 되파는 형태로 방송 서비스가 진행돼왔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통사, 모바일 IPTV등도 중계권을 따기 위해 경쟁이 심해지며 포털이 가져갔던 트래픽이 줄어들었고 중계권이 비싸지며 투자대비 수익이 낮아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다음은 지난 소치 동계 올림픽 중계를 포기한 바 있다.

다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스포츠 라이브 중계에 대해서 재검토하는 시점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중계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전략을 펼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영상 중계는 하지 않지만 특별 페이지는 17일 오픈할 계획이다.

네이트도 지난 월드컵 중계를 포기하고 아시안게임 중계에 집중하게 됐다.

SK컴즈 관계자는 “월드컵의 경우 주요 경기 시간이 충분히 TV로 시청이 가능해 보였고 또 경기수도 적다보니 월드컵 보다는 아시안게임을 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각 포털사별 목표에 부합하는 경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영상 중계를 볼 수 없지만 네이트, 인터넷 방송 서비스 아프리카TV 등은 지상파 3사와 계약을 맺고 아시안게임 전용 웹페이지를 여는 등 중계 동영상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포털 입장에서는 이용자 후생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생중계하는 것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왔지만 이번에는 사업자 입장에서 비용대비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방송사들이 터무니 없는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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